저자 소개
유범상 (지은이)
사회과학자로서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. 석사 논문으로 정치철학을 고민했고, 박사 논문은 노동 문제를 주제로 썼으며, 노동연구원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. 사회정책을 좀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영국에서 사회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더 받았다. 이 과정에서 불평등과 빈곤은 자본주의와 정치의 문제라는 것을 확신했다. 한국에 돌아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 주제로 강좌를 열었다. 이때 만난 사람들과 ‘시민교육과 사회정책을 위한 마중물’(이하 사단법인 마중물)을 만들었다. 자본주의가 삶의 터전이고 불평등의 온상이라면, 정치는 자본주의를 유지, 수정 혹은 변혁하는 인간적인 행위이다. 강의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은 의외로 이 주제에 대해 깊이 그리고 본질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.
어떻게 해야 이 주제를 시민들이 깊이 이해하고, 자신들의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? 대중서인 《필링의 인문학》과《고독한 나에서 함께 하는 우리로》(공저)는 이 고민의 산물이다. 더 좋은 방법을 찾던 중 발견한 것이 문학작품이다. 문학작품은 문제를 보다 쉽고 본질적이고 친근하게 이끈다. 그래서 인문학 강의를 시작했고 그 결실이 《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》이다.
그 사이 사단법인 마중물에 모인 사람들이 협동조합(마중물문화광장)을 만들었고 이 협동조합은 인천 소래포구에 ‘마중물문화광장 샘’(마샘)이라는 문화복합공간을 운영하고 있다. 또한 한국방송통신대학은 2018년부터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했고 초대 학과장이 되었다. 책이 출간된다면 제일 먼저 이 두 곳에서 강좌를 열어 공유하고 싶다. 지금 이 시간에는 청소년들까지 자본주의와 정치를 토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, 곧 정치 우화 형식의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.
강미숙 (그림)
협성대학교 미술학과 졸업, 일러스트아카데미와 SI그림책학교 수료 후 브랜드상품 일러스트 및 삽화, 사보, 표지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, 홍익대와 헤이리에서 주로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.